제대혈 보관, 제대혈 기증 꼭 필요할까?

제대혈 보관, 제대혈 기증 꼭 필요할까?

제대혈 보관
제대혈 보관, 제대혈 기증 꼭 필요할까?

출산을 앞두고 병원에서 ‘제대혈 보관’ 혹은 ‘제대혈 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제대혈은 분만 시 딱 한 번만 체취가 가능하다는 설명에 더욱 신중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아이와 가족에게 좋다고 하니 해야 하나 고민은 되는데, 제대혈이 무엇인지 어디에 어떻게 사용되는 것인지 알쏭달쏭하신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제대혈 보관이나 제대혈 기증을 고민하고 계실 부모님들을 위해 제대혈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대혈이란?

 

탯줄을 다른 말로 제대(umbilical cord)라고 하며, 제대혈은 탯줄에 남아있는 신생아의 혈액을 말합니다.

신생아 출산 후 탯줄을 절단할 때 탯줄의 정맥혈관을 통해 제대혈을 체취하게 됩니다. 때문에 분만 시에 딱 한 번 체취 할 수 있습니다. 제대혈 체취는 탯줄을 절단하고 난 뒤 이루어지므로 태아나 산모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제대혈 체취 이유는?

 

제대혈 속에는 혈액세포를 생성하는 조혈모세포와 뼈, 근육 등을 형성하는 중간엽 줄기세포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악성 혈액질환(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등), 자가면역질환(류머티즘, 루프스 등), 선천적대사장애, 여러 난치성 질환의 세포치료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대혈은 체취 후에 냉동상태로 보관되며, 필요 시에 해동하여 사용됩니다. 주로 제대혈 이식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며 혈연뿐만 아니라 비혈연간 이식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제대혈을 이용한 차세대 세포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대혈에서 유래한 NK세포(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한 CAR-NK치료제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제대혈 체취의 경우 산모에게 간염, 매독, 에이즈 등의 감염성 질병이 있는 경우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제대혈 보관 VS 제대혈 기증

 

제대혈은 체취 후 가족제대혈은행에 보관하거나 기증제대혈은행에 기증할 수 있습니다.

☑️ 제대혈 보관

👉 가족제대혈은행에 보관하는 방법은 신생아의 가족이 경비를 부담하여 전문업체에 보관을 의뢰하는 것입니다. 보관된 제대혈의 소유권은 본인 및 가족이 갖게 되며, 본인 및 가족의 난치성 질병 치료를 위한 이식에 사용되게 됩니다. (단,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이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제대혈 보관기간은 업체마다 상이하며 20년미만~평생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 제대혈 보관비용은 업체, 보관기간에 따라 상이합니다. 20년미만의 경우 100만원~150만원, 30년미만의 경우 180만원~250만원, 40년미만의 경우 200~300만원, 50년이상 평생의 경우 300만원~400만원선입니다. 비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업체와 상담 시 정확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 현재 국내에서는 5곳의 가족제대혈은행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병원명

홈페이지

전화번호

녹십자

080-578-0131

아이코드(차병원)

080-561-3579

보령

080-0202-015

셀트리(메디포스트)

1899-0037

베이비셀(셀론텍)

080-012-3579

☑️ 제대혈 기증

👉 기증제대혈은행에 기증하는 방법은 비혈연간 이식 또는 연구 등을 위하여 제대혈을 기증하는 것입니다. 보관된 제대혈의 소유권은 국가가 가지며, 누구나 공정하게 사용 가능합니다. 조혈모세포 이식에 활용되지 못하는 제대혈은 난치성 질환 연구에 활용됩니다.

👉 제대혈 기증을 위해서는 기증제대혈은행에 기증이 가능한 산부인과를 안내받은 후 기증의사를 밝히면 됩니다. 산모 또는 대리인이 제대혈 기증 동의서에 서명을 하면 출산 시에 제대혈을 체취하고 기증하게 됩니다.

👉 현재 국내에서는 8곳의 기증제대혈은행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대혈 보관, 제대혈 기증 꼭 필요할까?

 

제대혈 보관과 기증은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 입니다. 제대혈을 보관, 기증하면 혹시나 우리 가족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의 치료에 사용되거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련 임상이 아직 완전하지 않으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 정답은 없습니다. 부모의 적절한 상의를 통해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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